일본 하면 해산물이 먼저 떠오르지만, 그 못지않게 야키니쿠도 유명하다. 사실 야키니쿠는 한식의 영향을 받았다. 아니, 영향을 받은 정도가 아니라 코리안 바비큐가 건너간 것이라 볼 수 있단다. 그래서 야키니쿠 집에 가 보면 한국에서 고기집을 갔을 때 메뉴판에서 볼 수 있는 사이드들과 비슷한 메뉴들이 많다. 김치나 각종 야채부터 냉면, 탕류가 그 예다.
아무튼 우리가 방문한 곳은 일본 여행을 자주 하는 친구가 추천해 준 신사이바시야키니쿠 인연[구글맵 링크]이라는 곳이다. 인플루언서들이 추천한 오사카의 수많은 다른 야키니쿠가 있지만, 이곳을 택한 이유는 두 가지다. 맛잘알 친구의 추천, 그리고 현지인들의 리뷰가 대다수인 로컬 음식점임에도 4.8점이라는 압도적인 평점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 현지인들의 최신 리뷰와 한국인들의 리뷰 내용은 글 말미에 짤막하게 요약해 놓았으니, 참고바란다.)
1. 매장 정보와 찾아가는 방법 및 분위기
영업시간
- 수~월 : 15:00~23:00
- 토, 일 : 12:00~14:00(점심 영업), 15:00~23:00
- 화요일 정기휴무
토, 일 주말에만 점심 영업을 하며, 그것도 단 두 시간만 운영한다.
주소
공식홈페이지
예약방법
전화번호
+81 6-7777-3003
찾아가는 방법
지도를 보고 찾아가도 가게 위치가 드러나 있지 않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럴 땐 사진 속 위치를 참고하길 바란다. 외부 간판은 따로 없고, ‘ARCHE-OSAKA’라고 적혀 있는 건물 층별 안내에 2F 신사이바시(やきにく)라 쓰여 있고 소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 간판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 계단 혹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다른 음식점이 먼저 보인다.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야 우리가 찾던 집이 있다. 대표 메뉴가 게재된 입간판과 우드톤의 모던한 입구가 보이는데, 첫인상은 깔끔하다.
우리는 평일 18시가 되기 조금 전 입장했는데 첫 손님이었다. 홀은 좁지도 넓지도 않은 적당한 사이즈다. 전체적인 조명은 밝지 않고, 군데군데 포인트 조명이 테이블과 벽을 밝히고 있어 아늑한 느낌을 준다. 낡은 부분 하나 보이지 않는 신생 식당의 느낌이 강하다. 아니면 관리를 엄청 잘하는 곳이거나.
4인 테이블이 7개 정도에 다찌석(입식 카운터)도 있다. 4인 테이블을 이어붙여 8인 이상이 앉을 수 있는 공간도 두 곳 정도 있어서 예약만 된다면 20명 정도의 단체 손님도 거뜬히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우리가 입장하고 메뉴를 고르는 동안 4인의 일본인 가족과 8인의 다국적 무리가 입장했다. 이후 식사를 마치고 화장실을 다녀왔을 때쯤엔 다찌석에서 홀로 식사하는 손님도 있었다. 오픈형 주방은 언뜻 보아도 깔끔하고 위생적으로 관리된다.
2. 메뉴와 주문 시스템
테이블 세팅
일본 식당에선 자리가 있더라도 안내를 따르는 게 예의다. 사실 한국에서도 이게 기본이긴 하다. 안내에 따라 자리에 앉으면 직원이 화로에 불을 켜 주고 기본 테이블 세팅을 해 준다. 앞접시와 나무젓가락, 폰즈 소스와 레몬 한 조각이 세팅된다. 일본에서는 쇠젓가락같은 여러 번 쓰는 수저를 거의 볼 수 없었다. 대부분 일회용 나무 젓가락을 사용하는 듯하다. 그래도 고급 나무 젓가락들이 대부분이다.
테이블 한편에는 고기를 자르는 가위와 집게가 든 통이 있고, 와이파이 연결 QR 코드와 주문용 QR 코드가 함께 있다. 우리가 앉은 자리는 T1, 즉 1번 테이블이라는 의미. QR 코드를 스캔하고 주문창으로 들어가면 한글로 된 메뉴가 나온다.
메뉴 구성과 주문 내역
종이 메뉴판에는 먼저 각종 양념 리스트를 안내하는 표가 있다. 갈릭 미소는 한국의 쌈장과 비슷하다고 소개받았다. 250엔을 추가로 지불하면 노른자가 들어간 소스와 생노른자를 받을 수 있고, 이외에도 와사비, 후추, 암염(Rock salt), 폰즈 소스, 이치미(매운 일본 고춧가루), 간 무(Grated daikon radish), 레몬, 채썬 파 등 다양한 양념이 있다.
세트메뉴는 가성비 세트(2인 12,000엔, 3인 18,000엔), 인기 넘버1 세트(2인 15,000엔, 3인 22,500엔), 풀코스(2인 18,000엔, 3인 27,000엔)가 있다. 가성비 세트에는 우설 3종(두껍게 썬 우설, 고급 파 우설, 소금 우설)과 안창살이 포함되어 있고, 갈비, 등심, 목살 등 다양한 고기와 김치 모둠, 작은 수프, 야채구이 모둠, 공기밥 중짜(일본식 죽)까지 포함되어 있어 메뉴 구성만으로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메뉴판 왼쪽 페이지에는 주요 안내 사항이 기재되어 있다: ‘1인 1음료 필수’, ‘주류 반입 가능(1인당 2,000엔)’, ‘좌석 이용 시간은 2시간입니다’, ‘주문은 QR 코드 셀프 오더를 이용해 주세요. 테이블에 QR 코드를 배치해 두었습니다.’
우리는 단품으로 주문했는데, 단품 메뉴는 뒷장 차림표에 나와 있다. 추천 메뉴에는 별표가 붙어 있는데, 가장 고민했던 우설 메뉴에서는 2,490엔짜리 ‘인연의 극상 두꺼운 망고 스타일 우설’이 가장 끌렸지만, QR 주문창에서 맛보기 우설 3종 세트를 발견해 이를 선택했다.
최종 주문 내역(세금 포함 가격):
- 모모 사워(츄하이, 자몽맛) – 550엔
- 미츠야 사이다 – 385엔
- 인연의 혀 먹기 비교 세트(우설 3종) – 1,859엔
- 가미하라미(상급 안창살) – 2,079엔
- 갈릭 하라미(양념 안창살) – 1,749엔
- 일품 칼피스 버터 TKG(일본식 계란밥) – 594엔
대체로 한국에선 맛보기 어려운 메뉴를 골랐다. 일본인들이 한국에 오면 꼭 먹는 게 육회라면, 한국인들이 일본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것 중 하나가 우설이니 필수로 선택했다. 안창살도 한국에선 많이 접해보지 못한 부위인데, 일본의 대부분 야끼니쿠나 쿠시카츠 집에서 메뉴로 있는 것을 보니 일상적인 메뉴인 듯하여 주문했다. 어차피 2차로 오코노미야키도 먹으러 갈 예정이어서 적당량만 주문했다. 그렇게 총 6,560엔에 세금이 붙어 7,216엔이 나왔다.
특별한 무연 로스터 화로 시스템
화로 옆에는 무연 로스터에 대한 소개글이 있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연기 걱정 없이 쾌적한 식사 환경
- 세라믹 숯이 직접 열을 전달하고 기름이 열원에 닿지 않아 연기나 냄새가 거의 발생하지 않음
- 튀는 기름도 억제되어 옷이나 머리에 냄새가 배는 것을 방지
- 열원이 양옆에 위치해 기름이 닿지 않게 설계된 구조
- 건강한 구이를 위한 기름 배출 시스템
- 적외선이 식재료 표면 수분을 순간적으로 날려 바삭하게 익힘
- 기름기 많은 고기도 담백하게 구울 수 있음
- 느끼하지 않아 더 많이 먹을 수 있는 구조
- 고기를 태우지 않고 맛있게 익히는 기술
- 양쪽에 배치된 32장의 세라믹 판이 적외선을 방사
- 고기를 균일하게 익혀 속은 촉촉하고 겉은 바삭하게
- 과도한 불 없이 고기 본연의 육즙을 살림
3. 음식 맛 탐험
음료와 계란밥
음료가 먼저 나왔다. 잔은 크지 않고 얼음이 반을 차지해 음료량도 넉넉하지 않다. 오른쪽의 핑크빛을 띠는 음료가 츄하이 – 모모 사워(자몽맛, 550엔)이고, 왼쪽의 투명한 음료가 미츠야 사이다(385엔)다.
츄하이는 은은한 자몽향이 좋고, 끝맛에 알코올 맛이 살짝 나긴 하지만 과하지 않아 왜 츄하이가 일본에서 인기 있는 주류인지 알 수 있다. 미츠야 사이다는 우리나라의 칠성 사이다와 비슷한 포지션으로,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사이다라 해서 주문해 보았다. 깔끔한 소다 맛이 나서 상당히 맛있다.
계란밥과 우설이 먼저 나왔다. 진짜 밥 위에 생계란이 올려져 있고, 버터와 다시마로 만든 듯한 고명이 얹혀 있다. 노른자가 샛노랗다 못해 주황색에 가까울 정도로 진하다. 첫 우려는 당연히 날계란이 비리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계란밥용 간장이 함께 제공되어 살짝 부어준다. 이 간장은 한국 마트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계란밥용 간장 중 하나인 듯하다. 노른자는 놀랍게도 상당히 쫄깃한데, 잘 풀어지지 않을 정도다. 다 비비고 나니 밥이 샛노랗게 변한다. 색이 신기할 정도로 선명하다. 일본에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생달걀을 모아 밥에 비벼먹는 계란밥 뷔페도 있다고 하는데, 한국의 달걀과 비교했을 때 종류나 품종이 더 다양하고 특색이 있는 듯하다.
한 입 맛보니, 놀랍게도 전혀 비리지 않다. 노른자와 버터의 고소함은 그대로 살아있고, 간장을 조금 더 넣고 비비니 간도 딱 좋다. 정말 별미라 할 만하고, 밥이 술술 넘어간다.
우설과 안창살의 맛
주문한 모든 메뉴가 테이블에 세팅되었다. 안창살 옆의 작은 종지에 담긴 것이 갈릭 미소인데, 한국어에 능통한 여직원이 한국의 쌈장과 비슷하다고 친절히 설명해 준다. 생김새는 정말 쌈장과 거의 흡사하다.
고기의 비주얼은 정말 훌륭하다. ‘인연의 혀 먹기 비교 세트'(세금별도 1,690엔, 세금포함 1,859엔)는 두꺼운 우설, 얇은 우설, 채썬 파가 올라간 우설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얇은 우설과 파가 올라간 우설은 각각 네 점씩, 두꺼운 우설은 두 점이 제공된다. 참기름과 유사한 액체가 위에 살짝 뿌려져 있다.
안창살은 선명한 선홍빛에 마블링이 풍부한 가미하라미(상급 안창살, 세금별도 1,890엔, 세금포함 2,079엔)와 짙은 적색의 갈릭하라미(세금별도 1,590엔, 세금포함 1,749엔) 두 종류가 한 접시에 담겨 나온다.
두꺼운 우설, 얇은 우설, 파 우설, 상급 안창살, 갈릭 안창살 순으로 먹었다. 우설은 한국에서 먹어보지 않은, 생애 첫 도전이었다. 모든 고기는 바싹 익히기보다는 적당히 미디엄 정도로 구워 먹었다. 화로의 화력이 그렇게 강한 편은 아니어서 앞뒤로 재빨리 굽기보다는 천천히 구워야 한다.
두꺼운 우설: 두께감이 있어 약간 서걱서걱한 식감이 있다. 그러나 잡내는 전혀 없이 깔끔하게 맛있다. 입에서 녹는다기보다는 식감이 독특한 별미 느낌이 강하다. 소 혀 부위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았지만, 그 정도는 아니다. 폰즈 소스에 듬뿍 찍어 먹으니 더욱 맛있다.
얇은 우설: 역시 서걱서걱한 식감이 확실히 덜하다. 더 부드럽고, 일반적인 소고기에 가까운 맛이다. 익는 시간도 짧고, 익히면서 수축되는 정도도 더 크다. 그릴에 올려놓으면 점점 작아지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다. 파가 올라가지 않은 것과 올라간 것 모두 맛있다. 파가 올라간 것은 뒤집으면 파가 전부 화로 속으로 떨어질 것 같아 한 면만 익혀 먹는다.
안창살: 두툼하게 나와서 익히는 데 시간이 꽤 걸린다. 고기를 뒤집으니 그릴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고, 마블링이 풍부해 기름이 뚝뚝 떨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겉이 기름으로 촉촉하게 코팅되어 있어 더욱 먹음직스럽다.
두께가 상당함에도 전혀 질기지 않다. 마치 숙성회처럼 연육 과정을 거친 듯하다. 약간의 힘줄이 있지만 전혀 거슬리지 않는다. 정말 맛있다. 완전히 부드럽기보다는 적당한 식감이 있으면서도, 씹을 때마다 고소한 소기름이 혀와 목구멍을 강타하는 육즙 가득한 맛이다.
세 종류의 고기만 주문했기에 양이 많아 보이진 않았지만, 실제로 먹고 나니 꽤 배부른 느낌이 든다. 오코노미야키를 먹으러 가야 한다는 걱정이 들 정도다. 코스 요리를 주문했다면 정말 배 터지게 먹었을 것 같다.
마무리로 나온 따뜻한 차
식사를 마치면 예쁜 일본식 찻잔에 따뜻한 차 한 잔이 제공된다. 기름진 고기를 잔뜩 먹어 느글느글한 입 안을 깔끔하게 헹구어내기에 딱이다.
화장실: 일본 특유의 세심함
QR로 주문 페이지에서 카드결제를 시도했으나 오류로 카드 번호가 제대로 입력되지 않았다. 나가며 카운터에서 계산하기로 하고 화장실부터 다녀왔는데, 화장실도 평범하지 않다. 추성훈이 일본에 오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화장실’을 꼽은 이유가 이런 데 있지 않나 싶다. 가정집 화장실보다도 깨끗하고 정갈한 느낌이다.
벽에는 한글로 사용법이 적혀 있고, 이벤트 가격과 런치 메뉴까지 안내되어 있다. ‘화장실은 앉아서 사용하십시오’라는 문구가 있는데, 남자 화장실임에도 소변기가 없이 대변기만으로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이 문구 덕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식사를 마친 손님을 위한 개별 포장된 가글액, 개별 포장된 이쑤시개, 심지어 개별 포장된 면봉까지 구비되어 있다. 정말 화장실 관리에 진심인 가게라는 인상을 받는다.
4. 현지인/한국인 평가와 개인적인 총평
일본 현지 이용자들의 평가
오사카 신사이바시에 위치한 이 야키니쿠 가게는 일본 현지인들에게도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리뷰들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은 특징들이 드러난다:
매장 분위기 및 환경
- 매장은 와모던(和モダン) 스타일의 세련된 분위기와 고깃집 특유의 활기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 천장이 높고 통풍이 좋아 연기 없이 쾌적하게 식사 가능하며, 고기 냄새가 전혀 배지 않는 환경이 인상적이라는 평이 다수.
- 전자담배만 허용되는 매장 정책이 있으며, 흡연 관련 민감한 이들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다.
- 테이블은 대부분 4인석 위주이며, 코트 걸이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코스 구성 및 음식
- 가장 많이 선택되는 스탠다드 코스(6,600엔)는 다음과 같은 구성이 기본:
- 김치 모둠, 매운 배추절임
- 밀푀유 육회 (단무지와 계란노른자, 파가 함께 나옴)
- 두꺼운 탄, 상급 파 탄
- 하라미(소스), 로스, 갈비, 닭 목살(세세리), 오늘의 호르몬
- 냉면, 미니 곰탕, 밥
- 별도 옵션으로 프리미엄 드링크 무제한(2,000엔) 가능.
- QR코드 주문 방식이며, 2잔째부터는 스마트폰으로 직접 주문해야 한다.
고기 퀄리티 & 특이사항
- 탄(우설) 종류가 다양하고 품질이 매우 뛰어나다. 특히 얇게 썬 ‘탄 사시미’는 극찬이 자자하며, 두꺼운 탄도 식감이 뛰어나다는 평.
- 하라미는 육즙 가득하고 담백하며, 로스는 부드럽고 살짝 단맛이 감도는 풍미.
- 갈비는 의외로 기름기가 부담스럽지 않아 밥과 함께 먹기 좋다는 반응.
- 밀푀유 육회는 단무지의 식감과 소스 조화가 좋다는 반응이 많다.
사이드 & 마무리
- 곰탕(미소 베이스)은 포타주처럼 부드러우며, 매끄러운 맛으로 ‘한 그릇 순삭’했다는 후기도 있다.
- 냉면은 담백한 국물과 탄력 있는 면발로 식사 마무리에 제격이라는 평.
가격 대비 만족도 & 정보
- 전반적으로 코스 가격 대비 만족도 매우 높다. 희소부위는 없지만 구성과 맛이 뛰어나다는 평 다수.
- 매일 15:00~18:00 소금탄 290엔, 매월 2, 9, 29일은 하루 종일 290엔이라는 저렴한 이벤트가 인기.
- 주말 한정 20인분 한정으로 흑모와규 스테이크 덮밥 1,490엔 제공.
- ‘카라카라 나베’라는 매운 전골 메뉴도 별도 인기지만, 코스만으로 배가 불러 다음 방문 때 도전 예정이라는 후기도 있다.
한국인 이용자들의 평가
한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이 가게는 굉장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우설의 퀄리티와 직원들의 친절함, 그리고 한국어 지원이 매우 큰 장점으로 꼽힌다.
직원 서비스 & 한국어 지원
- 한국어 가능한 직원 다수, 전화 예약 및 현장 응대 모두 친절하게 대응.
- QR 코드 메뉴 및 주문 시스템에서 한글 메뉴 제공. 단, 번역이 완벽하진 않아 세트 메뉴 주문은 직원에게 직접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
- 한국인 고객에게 쌈장 제공 등 센스 있는 맞춤 서비스가 인상적이라는 후기 다수.
- 사장님이 매우 친절하고 대화에 적극적이며, 재방문 시에도 기억해주길 바라는 정감 어린 후기가 많다.
음식 퀄리티 및 인기 메뉴
- 우설은 한국인 후기에서도 압도적으로 언급량이 많으며, 대부분 “인생 우설”, “처음 먹었는데 감탄”이라는 반응.
- 안창살, 갈비, 등심 등의 고기도 전반적으로 품질이 뛰어남.
- 안창살은 부드러우나 힘줄이 조금 있으며, 간이 되어 있지 않아 소스나 레몬과 함께 먹으면 맛있다는 평.
- 갈비는 지방과 살코기 비율이 적절하고 매우 부드러움.
- 양배추 구이, 오이 김치, 계란 스프(계란탕 느낌) 등 사이드 메뉴의 퀄리티도 매우 높다.
현지 인기 및 예약 팁
- 입구가 살짝 외진 느낌이라 처음 가는 사람은 헤맬 수 있다. 2층에 위치하며 간판 확인 필수.
- 주말 및 저녁 시간대엔 예약 필수는 아니지만 예약 시 대기 시간 없이 입장 가능.
- 전반적으로 현지인 비중이 높은 맛집, 외국인에게도 배려가 잘 되어 있는 구조라는 평.
최종 평가
한국식 소고기 구이집이지만,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우설이 메인인 가게가 일본에는 많다. 생각보다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맛은 아니어서, 일본을 방문한다면 한 번쯤은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가격대가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한국의 고급 소고기집들과 비교했을 때는 가성비가 나쁘지 않다. 게다가 날계란밥 등 일본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색 있는 메뉴들도 있어 신선한 경험이다.
1인 1음료 주문이 필수인 가게들이 일본에 더러 있는 것을 보면, 이는 일본 특유의 문화 중 하나인 듯하다. 그만큼 음료를 판매하지 않았을 때의 마진이 적다는 의미일 수도 있으니, 그런가 보다 했다.
오사카 여행 중 방문할 야키니쿠 집을 찾고 있다면, 현지인의 리뷰가 많은 로컬 맛집인 신사이바시야키니쿠 인연[구글맵 링크]에 방문해 보는 게 어떨까? 수많은 인플루언서들이 소개한 야키니쿠 집을 제치고 방문한 곳인데,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