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근교 당일치기 여행 후기 및 정보 (세고비아 톨레도 등)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는 생각보다 할 게 없다. 애초에 관광지 성격이 짙은 곳이 아닌 수도라 그런가? 도심 구경도 재미있긴 하지만, 바르셀로나나 다른 유명 관광지에 비하면 크게 뭔가가 없는 편이다.

물론, 축구를 좋아하는 덕후라면 레알 마드리드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만 해도 엄청난 관광지이고, 그 유명한 꿀대구 타파스도 먹을 수 있고, 뭐 이래저래 유명한 걸 찾으면 있긴 하다.

아무튼, 마드리드만 몇 박으로 여행하기에는 애매한 것 같아서 일정을 좀 쪼개 하루 정도를 마드리드 근교에 투자했다. 그곳이 바로 오늘 소개할 세고비아(Segovia) 톨레도(Toledo).

나름 유명한 곳들이라 들어본 적이 있을 수도 있고, 가 본 사람도 은근 많을 것 같다. 실제로 톨레도 야경 포인트에서 타임랩스 촬영을 하고 있을 때, 한국인 가이드를 동반한 한국인 무리가 봉고차를 타고 와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갔다. 그러니 이미 한국에서도 유명한 관광지라 보아도 좋지 않을까 싶다.

여자친구와 나는 렌터카를 하루 빌려서 당일치기로 두 곳 모두 도는 일정을 짰는데, 가기 전까진 무탈할 것 같았던 일정이 조금씩 일그러지긴 했다. 이래서 여행은 P스럽게 하는 게 좋은 듯하다.

처음 렌터카를 빌릴 때부터 문제가 좀 있었는데, 어찌저찌 마드리드 외곽에서 KIA 왜건 차량을 빌렸고, 세고비아에 먼저 갔다가 해가 지기 전에 톨레도 야경 포인트에 도착하는 걸 목표로 삼았다.

마드리드 외곽에서 당일치기 여행을 위해 렌트한 KIA의 웨건 차량
해외에 나가서도 한국사랑. KIA~ 주모!

결론적으로 어떤 일정이 되었느냐면, 오전에 차 타고 세고비아에 가서, 수도교를 보고 사진 좀 찍고, 너무 추워서 커피숍에서 커피랑 도넛 먹고, 시내 구경 좀 하다가, 전통 요리인 ‘어린 돼지 통구이(Cochinillo Asado)’와 다양한 음식으로 점심을 먹은 뒤, 디즈니 백설공주 성의 모티브가 된 Alcazar de Segovia를 보고, 야경을 보러 톨레도로 가서 타임랩스를 찍었다.

글로 보면 별거 안 한 거 같은데,  하루 종일을 다 썼다.

1. 세고비아(Segovia)로 가는 길과 로마 수도교

차 타고 마드리드에서 1시간 반 정도 걸린다. 세고비아는 워낙 유명한 곳이라 버스나 기차 등 대중교통도 잘 되어 있다. 굳이 여기 오자고 차를 렌트까지 할 이유는 없다는 것. 하지만, 우리는 톨레도도 찍먹해야 하기 때문에 마음 편히 렌트를 했다. 세고비아에서 톨레도로는 대중교통 타고는 못 가니까.

만약 대중교통을 이용할 거라면, AVANT 고속열차 혹은 버스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세고비아 시외버스터미널이나 GUIORMAR 역에 내려서 이곳에 있는 시내버스나 택시를 타고 오면 된다. 사실 도시 전체를 구경하러 온다기보다는, 고대 로마 수도교가 있는 곳 위주로 구경하러 오는 게 대부분이라 시간 낭비가 좀 있긴 하다. 시간이 중요하다면 우리처럼 렌트하는 편이 낫다.

수도교 근처에 따로 주차장은 없고, 수도교로 오는 와중에 도로 양옆으로 유료 주차장이 있다. 따로 관리인이 있는 건 아니고, 얼마나 있을 건지 선결제하는 유럽식 주차 기계가 있었다. 주차 기계마다 사용할 수 있는 앱이 있으니, 앱을 다운받아서 해도 되고, 아니면 기계 자체에서 수동으로 해도 된다. 적당한 시간에 대한 주차 비용 지불하고, 차 앞 유리 쪽에 보이도록 종이 두고 가면 된다.

주차하고 구도심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맞닥드리게 되는 로마수도교. 정확히는 로마 시대 수도교(Acueducto Romano)이다. 1세기쯤 만들었다 했으니 한 2000년쯤 지난 거 같은데, 그때 한국은 뭐 하고 있었지..?

Segovia travel Roman aqueduct front view 세고비아여행 로마 수도교 정면 전경
Front View of Segovia’s Aqueduct 세고비아 수도교 정면 전경

날이 꾸리꾸리했는데, 오히려 그래서 을씨년스러운 게 어째 이 동네와 분위기가 잘 맞았다. 얼룩덜룩한 회색빛 하늘을 배경으로 전경 한 컷.

저 아치형 구멍이 수도 없이 나 있는 수도교를 접착제도 없이 돌을 쌓아 올려 만들었다고 한다. 아직은 저 멀리 있어서 크기가 가늠되지 않는다. 수도교 좌우로 얕은 언덕이 있어 계단을 오르면 위쪽으로 갈 수 있는데, 우리뿐 아니라 상당수의 관광객들이 한쪽 방향으로 오르고 있길래 따라갔다.

그렇게 조금 더 높은 곳에서 45도 얼짱 각도로 찍은 수도교 사진.

Segovia travel Roman aqueduct side angle view 세고비아 여행 로마 수도교 옆면 각도 뷰
45° Angle of the Aqueduct 수도교를 45도 각도에서 바라본 모습

정면에서도 장엄했는데, 옆에서 보니까 크기가 엄청나 보인다. 사진에 있는 사람들과 비교해 보면 얼마나 큰지 얼추 감이 오지 않는가. 돌 하나하나가 수백 kg에서 톤 단위까지도 나갔을 것 같은데, 뭐 하기야 콜로세움 같은 걸 생각해 보면 고대 로마 제국의 기술력으로 막 엄청 어렵진 않았을 수 있겠다 싶다. 새삼 인류란 종이 대단하다 싶다.

저 수도교 위로 물이 졸졸졸 흐른다는 말씀. 발로 툭 까면 넘어질 것 같은 레고처럼 생겼는데, 저러고 2000년을 서 있었단다. 기간도 기간이지만, 중간중간 돌을 아치형으로 끼워 넣어서 마찰력으로 동그란 형태를 유지하도록 한 게 대단한 기술이라 했던 것 같다.

2. Asador El Bernardino 전통요리 코스. 어린 돼지 통구이,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다고 하는 특별한 요리가 있다. 어린 돼지 통구이(Cochinillo Asado)가 바로 그것. 이름만 들어보면 제주도의 애저 요리와 비슷할 것 같은 느낌. 참, 나도 고기를 좋아하긴 하지만, 인간은 상상 이상으로 잔인한 생명체인 것 같다.

그래도 이왕 왔으니, 맛은 봐야지… 열심히 검색해서 찾아낸 역사와 전통이 유구한 식당, Asador El Bernardino. Asador는 그릴 또는 바베큐 식당을 의미한단다. 쉽게 말하면 고기구이 집. 뒤에 베르나르디노는 스페인어권에서 사용하는 이름이란다. 크게 뜻은 없는 듯.

메뉴 사진이 있긴 한데, 번역하기 위해 한두 부분을 찍어놔서 첨부하긴 좀 그러니 궁금하다면 구글링을… 세트 요리라 해야 할까, 코스 요리라 해야 할까, 에피타이저 – 본식 – 디저트로 이어지는 그 유럽 특유의 식사 구성, 그 조합으로 먹었다. 어린 돼지 통구이 말고도 특별해 보이는 것들이 좀 있어서 과식했다.

Segovia travel Asador El Bernardino Cochinillo Asado 세고비아 여행 아사도르 엘 베르나르디노의 꼬치니요 아사도
Traditional Cochinillo Asado 전통 어린 돼지 통구이

에피타이저나 디저트보단 불쌍한 어린 돼지가 궁금할 것 같아 먼저 올렸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어린 돼지가 통째로 나오진 않고, 다리 부분이 나왔다. 닭 다리는 지저분한 부위로 취급하는 유럽인데, 다리 부분이 나왔다. 무슨 의미?

몸통을 네 부분으로 쪼갰으면 이해가 가는 부분. 왼쪽 앞다리 부분이라 생각하기로…

오른쪽엔 찐, 혹은 삶은 감자. 그리고 아래 깔린 소스.

껍질은 바삭한데, 누린내라 해야 할까, 잡내가 상당하다. 나야 후각이 원체 예민하게 태어났다 해도, 여자 친구는 좀 둔감한 편인데, 여자 친구에게도 쉽지 않은 수준의 냄새. 엄마와 여동생을 데리고 왔으면 입에도 못 댔을 것. 리옹에서 먹었던 그 지방 전통 요리도 그렇고, 얘도 그렇고, 특유의 향을 잡지 않은 채 조리되어 나오는 건 “전통” 요리이기 때문일까, 내가 방문했던 식당만의 조리 방법 문제일까?

겨우 어거지로 다 먹었다. 남기면 아까비… 그래도 이왕 세고비아에 갈 예정이라면, 한 번은 도전해 보는 게 어떨까 싶다. 나만 당할 순 없잖아.

Segovia travel Asador El Bernardino traditional meal 세고비아 여행 아사도르 엘 베르나르디노 전통 요리
Traditional Segovian course meal 전통 세고비아 코스 요리

비로소 올리는 다른 음식 사진들. 전형적인 코스요리이니만큼, 에피타이저, 본식, 디저트 다 있다.

왼쪽 위 사진은 메인 요리 중 하나인 송아지 스튜 Caldereta de Ternera. 이건 맛있다. 호불호 없을 맛. 이날 먹은 것 중 가장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을 음식.

오른쪽 위 사진은 식전빵과 스페인 카스티야 지방의 전통 수프인 Sopa Castellana. 마늘, 빵, 파프리카, 햄, 계란 등을 넣은 수프. 비주얼은 위에 그뤼에르 치즈만 빠진 어니언수프 느낌인데, 전혀 아니다.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적절한지 부적절한지 잘 모르겠는 맛.

왼쪽 아래 사진은 Crema de Gambas, 새우크림스프. 역시 익숙하지는 않은 맛. 찐한 해산물 맛인데, 궁금하면 도전해 보셈 🙂

오른쪽 아래는 디저트, Natillas Monjiles con Florón와 Flan.

나띠야스 몬힐레스 콘 플로론은 총 세 가지 특징이 있는데, 나띠야스, Natialla, 스페인식 커스터드 크림 디저트로 바닐라 푸딩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맛. 그리고 몬힐레스, Monjiles, 수도원 전통 레시피 디저트. 마지막으로 플로론, Florón, 바삭하게 튀긴 반죽. 그러니까 밑에 깔린 게 나띠야스 크림이고 위에 있는 과자가 플로론. 몬힐레스 콘은 모름.

플란, Flan, 스페인 전통 디저트. 캐러멜 맛 나는 커스터드 푸딩. 딱 푸딩 생각하면 되는데, 캐러멜 향이 싸악 퍼진다. 디저트 하면 또 유럽인 이유. 프랑스 크림 브륄레와 맛 비슷.

인당 30유로쯤 해서 60유로 내외로 들었다. 한국인 평도 은근 있으니까 꼭 훑어보고 방문하는 걸 추천.

3. 백설공주 성의 모티브, 세고비아 알카사르

원래 계획한 여정에 있었던 백설공주 성 알카사르(Alcázar). 시간이 애매해서 바로 톨레도로 출발할까 하다가, 언제 다시 와보겠냐는 생각에 호다닥 갔다. 외관 보고 간 거라 들어갈 생각은 없어서 사진스팟으로 바로 향함. 지도에는 Mirador de la Pradera de San Marcos[구글지도링크] 검색하면 된다.

이곳을 내비에 찍고 도착하면 길게 일자로 난 도로 옆으로 성이 보이는데, 그 도로에 주차하면 된다. 이 근처를 지나는 시내버스도 하나 있긴 한데, 배차간격 맞추기도 어렵고, 배차간격이 잘 맞는 편도 아니니까 렌터카 타고 세고비아를 방문한 게 아니라면 포기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린 차가 있었는걸…?

Segovia travel Alcázar from Mirador de la Pradera de San Marcos 세고비아 여행 미라도르 데 라 프라데라 데 산마르코스에서 본 알카사르
The Fairy-Tale Alcázar 동화 속 성 같은 알카사르

비만 오지 않는다면, 좋은 날씨다. 그렇게 믿기로 했다. 뭐 굳이 입장료 내고 들어가 볼 거 있나. 멋진 외관 봤으면 다 본 거지.

안에 들어가면 방 여러 개와 탑을 구경할 수 있다는데, 방 천장은 화려하게 장식돼 있다고 하고, 가구는 중세풍이라고 하고, 무기랑 전시물도 좀 있다고 한다. 과거 카스티야 왕국 시절 왕족과 기사들이 머문 요새였다고 한다. 직접 보지 않아도 눈 감으면 딱 떠오르지 않음? 돈 굳었다.

4. 톨레도(Toledo), 내 생 최고의 야경.

최고가 맞는 것 같기도 하고, 투탑, 쓰리탑 정도 되는 것 같기도.

아무튼 최고 중 하나는 확실한 톨레도 야경을 보러 세고비아에서 출발.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후진해서 나오는 등 우여곡절이 좀 있었는데, 사람들이 잘 이용하지 않는 고속도로인지 차가 진짜 한 대도 없었다. 고속도로 전세 낸 느낌. 기름부자국 왕이 된 느낌. 솔직히 살짝 무섭기도 함. 

마드리드에서 남서쪽으로 70km 떨어진 곳이라, 마드리드에서 출발하면 1시간 정도인데, 우린 세고비아에서 출발했으니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잡고 갔다.

벌써 뉘엿위녓 지는 해… 해 떨어지기 전에 야경 포인트에 다다를 수 있을까… 하는 찰나

Segovia to Toledo travel huge bird flock migration 세고비아에서 톨레도로 가는 길, 엄청난 새떼가 이동 중인 모습
A Spectacle of Migrating Birds 새들이 군무를 펼치는 장관

엄청난 새 떼가 보인다. 고프로에도 찍혔다. 블랙박스 겸 해서 올려놓은 거라 4k 화질이 아닌 게 아쉽긴 한데, 다시 봐도 진짜 장관이었던 그 순간이 고프로에 담겼다.

근데 왜 사진만 달랑 올렸냐고? 움짤로 구워내자니 용량과 화질이 문제고, 유튜브에 올리자니, 아직 유뷰트까지 할 정신은 없기 때문.

곧 유튜브가 개봉박두한다면, 위 사진 자리에 영상을 삽입할 예정이다. 블로그가 무럭무럭 자라길.

Toledo travel Puente de San Martín at dusk 톨레도 여행 해질녘 산마르틴 다리
Puente de San Martín at Twilight 황혼에 물든 산마르틴 다리

톨레도에 도착은 했는데, 내비를 잘못 봐서 좀 헤맸다. 톨레도 외곽 언덕길로 올라가야 야경 포인트가 나오는데, 도심으로 잘못 들어가서 돌려 나왔다. 그래서 톨레도의 명물, 스페인의 자랑, 산마르틴 다리(San Martín)를 두 번 건넜다.

사실, 이때 지나칠 때만 해도 유명한 다리인지 몰랐다. 지금 글을 쓰면서 검색해 보니까 유명한 다리더라. 어쨌건 그 유명한 다리를 두 번 방문한 사람, 그게 바로 나.

그런데, 사실 그렇게 유명한 다리는 아닐 수도 있다.

Toledo travel panoramic night view from scenic overlook 톨레도 여행 전망 포인트에서 바라본 야경 파노라마
Toledo’s Enchanting Night Panorama 톨레도 야경이 빚어내는 황홀경

글 초반에 말했듯 이미 한국인들에게도 유명한 사진 포인트다. DSLR로 찍었는데, 이때는 카메라 다루는 데 익숙하지 않은 시점이라 디지털크롭 설정이 활성화돼 있는지 모르고 찍었다. 16mm 광각으로 찍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해가 지기 전에 도착해서 석양도 보고, 보랏빛 하늘이 몽환적인 블루아워에 사진도 찍고, 무엇보다 석양이 지는 모습부터 블루아워를 지나 어둑한 밤이 오기까지의 전 과정이 고프로에 타임랩스 영상으로 담겼다.

내가 가장 애착하는 타임랩스 영상 중 하나.

역시 유튜브까지 할 정신이 된다면, 하루빨리 올려 이 글에 게시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좋아요, 구독, 알림설정까지!! 딸랑!!딸!!!랑!!!

4. 마치며,

이후 너무 늦게까지 촬영해서 시간이 너무 늦어져 버렸고, 톨레도 시내는 구경을 못했다는 슬픈 전설이 구전되어 전해진다고. 야경 포인트 근처에 갈 만한 화장실이 없어서 시내에 있는 버거킹에 들르긴 했다. 버거킹 봤으면 시내 다 본 거지 뭐.

아무쪼록, 원래 예약했던 저렴한 렌터카를 못 받아서 그 따따블 가격에 한국의 자랑 KIA차를 빌린 이날 오전을 시작으로, 하루 종일 마드리드 근처를 신나게 누볐다.

아침에는, 어! 로마수도교도 보고, 어! 저녁에는 톨레도 가서, 어! 야경도 보고 어!? 마 다해써!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어린 돼지 통구이. 세고비아 방문을 계획 중이라면 절대 빼놓지 않고 경험해 보길 강권한다. 맛의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라 자신한다. 혓바닥 레벨을 세 단계는 올릴 수 있는 천금같은 기회를 놓치지 말길 바랄 뿐이다.

5. 추가 팁

렌터카 선택 팁
  전기차는 근교 특성상 충전기 찾기 쉽지 않을 수 있으니, 하이브리드나 내연기관 차를 선택하는 게 심신에 좋을 것이다. 싸게 전기차 빌리려다가 전기차로 못 간다고 4배 비싸게 하이브리드 빌렸다.
 
주유소
  하이브리드 차는 처음에 만땅 넣고 출발하면 다 돌고 마드리드 돌아와서 넣어도 충분한데, 내연기관 차량이라면 중간에 알아서 잘 찾아서 넣어야 할 것 같다. 우린 하이브리드라 충분했다!
 
화장실
  비단, 세고비아와 톨레도뿐 아니라 유럽은 어딜 가든지 무료 화장실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래도 톨레도 시내 버거킹은 화장실이 무료
 
식사 시간
  스페인은 점심을 14-15시에 먹고, 저녁을 20-21시에 먹는 게 일반적이다. 식당 오픈 시간과 브레이크 타임을 잘 살펴야 하는데, 구글맵 정보도 정확하지 않을 때가 많다. 그러니까 팁은, 운에 맡길 것. 먹을 복 있는 자, 굶지 않으리니 🙂
 
날씨
  1월 쯤에 방문했는데, 히트텍 상의 – 상의 – 패딩 조끼 – 두꺼운 후리스 이렇게 입고 좀 추웠다. 스페인이라고 얕잡아보지 말고, 겨울이면 겨울답게 입고 가는 게 좋다.
 
대중교통 팁
  미안하게도 렌터카를 이용해서… 위에 적어놓은 AVANT 고속열차 타고 GUIORMAR 역에 내리거나, 버스 타고 세고비아 시외버스터미널에 내려서 알아서 오라고밖에 못하겠다. 아마 역에서는 택시를 타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택시비로 그냥 렌터카를 빌리는 게 어떨까?
 
이상 더 궁금한 게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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